먹튀검증소 토토뉴스 놀란 텍사스 동료들 “호잉, 한국에서 MVP 후보 아닌가?”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들이 제러드 호잉(29·한화)의 맹활약에 놀라워하고 있다.

호잉은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텍사스에 지명됐다. 6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떠돌던 그는 2016년 텍사스로 콜업돼 38경기를 뛰었다. 지난해에는 36경기서 16안타를 치면서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했다. 주로 대수비로 나서는 장면이 익숙한 선수였다.

그랬던 호잉이 올 시즌 한화에 와서 공격력이 폭발했다. 호잉은 KBO에서 3할1푼4리, 154안타, 80득점, 29홈런, 105타점을 올리며 공격형 선수로 거듭났다. 한화의 3위 돌풍에 호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로사리오의 공백을 걱정했던 한화 팬들은 ‘호잉의 여권을 뺏자!’며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텍사스 동료들 사이에서도 호잉의 대활약이 화제다. 텍사스 클럽하우스에서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을 만났다. 호잉의 활약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샘슨은 “한화에서 뛰면서 홈런 40개씩 친다고 들었다. 맞나?”라고 되물었다. ‘한화’라고 한국어 팀명까지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호잉이 한국에서 홈런 29개를 치면서 한화를 3위로 올려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슨은 “놀랍다! 호잉이 한국에서 잘 적응한 것 같다. 그 정도 성적이면 MVP후보 아닌가? 여기서는 호잉이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었다”면서 웃었다.

아무래도 같은 야수 포지션의 선수들이 호잉과 더 각별한 사이였을 것이다. 26일 2년 연속 시즌 40호 홈런을 친 조이 갈로는 “호잉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소속팀(한화)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호잉이 지금처럼만 친다면 우리 팀에 다시 와도 될 것 같다”면서 농담을 했다.

텍사스는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반면 한화는 오랜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잔뜩 흥분한 상태다. 적어도 올해만큼은 텍사스 선수들이 호잉을 더 부러워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