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경쟁자 안 보이는 벤투호 중원, 당분간 기성용·정우영 체제로 갈까 

당분간 벤투호 중원은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 조합이 유력해 보인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10월1일 ‘벤투호 2기’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8일부터 파주로 선수단을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동원 등 부상자가 있어 9월 대표팀과 비교해 소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구자철(이상 아우스크부르크)의 합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구자철은 지난 23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샬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26일 바이에른 뮌헨전에 결장했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지만 부상이 잦았던 구자철이기에 세심한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

구자철은 경험이 풍부한 멀티 미드필더다. 최근에는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정체됐고 선수 본인 역시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지만 벤투 감독이 필요성을 이유로 만류했다. 애초 1기 때도 발탁을 고민했지만 구자철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선발하지는 않았다.

구자철의 부상이 조금이라도 길어진다면 당분간 벤투호 중원 조합은 기성용과 정우영 체제로 갈 것이 유력해 보인다. 벤투 감독은 9월 두 번의 평가전에서 4-2-3-1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중원 두 자리는 기성용 정우영 조합이 연이어 출격했다. 

안정성 있는 조합이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풍부하다. 기성용은 30세가 넘으면서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지만 여전히 빌드업은 미드필드 자원 중 최고다. 특히 정우영처럼 수비력이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과감한 롱패스나 경기 조율 능력은 더 빛을 발한다. 정우영은 튀지 않지만 피지컬이 좋고 압박과 수비에 충실하다. 칠레 같은 강팀을 상대했을 때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기&정 콤비’가 현 최고의 조합이라 평가하긴 어려워도 최선의 선택으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부상이 없다면 10월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 특히 기성용은 주전 자리도 한 발자국 앞서 있다. 주세종(아산) 정도를 제외하면 큰 경쟁자도 안 보인다. 박주호(울산)는 갓 부상에서 회복됐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2선에서 더 빛나는 선수다. 장현수(FC도쿄)도 센터백에서 색깔이 더 진하다. 기성용이 은퇴를 예고한 내년 1월 전까지는 기성용&정우영 조합이 신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