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토니 1천400억원 주고 영입…EPL 역대 4위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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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토니 1천400억원 주고 영입…EPL 역대 4위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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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토니 1천400억원 주고 영입…EPL 역대 4위 이적료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아약스서 텐하흐 감독 지도 받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약스(네덜란드)의 '신성' 안토니(22)를 1억 유로(약 1천351억8천만원)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내고 데려간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측면 공격수 안토니 이적을 두고 아약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맨유와 안토니 사이의 계약서 내용도 확정됐다. 메디컬 테스트는 전날 마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트위터를 통해 '안토니가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화요일 맨유 입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9천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로 총액이 1억 유로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안토니보다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등이다.

맨유만 놓고 보면 폴 포그바에 이어 안토니가 2위다.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8천900만 파운드(약 1천40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포그바는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한 상태다.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는 '유망주의 산실' 아약스에서 측면 공격수로 명성을 높여왔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아약스에서 11골을 넣었고, 그다음 시즌에는 12골을 기록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 오른쪽에 배치돼 가운데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재능은 확실해 보이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1억 유로는 과한 이적료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그런데도 맨유가 선뜻 지갑을 연 것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원성이 높아진 가운데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안토니 영입을 구단에 강하게 요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를 지휘해 안토니를 잘 안다.

잉글랜드 국대 출신으로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마이카 리차즈는 "텐하흐 감독은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안토니를 신뢰한다"면서 "안토니는 맨유에 있는 동안 더욱 명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금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클럽이 쓴 이적료는 총 16억 파운드(약 2조5천259억원)로 이전까지 최고 기록인 2017년의 14억 파운드(약 2조2천102억원)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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