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이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득점을 노리겠습니다."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하며 '몰아치기 본능'을 맘껏 펼친 손흥민(26·토트넘)이 더 많은 골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발과 머리로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 9, 10호골을 한꺼번에 작성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을 15골(정규리그 10골·FA컵 2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로 늘렸다.

이번 시즌 도움도 9개(정규리그 4개·FA컵 3개·컵대회 2개)나 돼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도 24개(득점 15·도움 9)가 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페이스북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는 우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15호골을 작성한 소감에 대해선 "가능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득점을 했다는 게 행복하다"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며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두 번째 헤딩 득점에 대해서도 "해리 케인의 크로스가 엄청났다. 놀라운 크로스였다"라며 "난 그저 달려갔는데 볼이 내 머리에 와서 맞았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