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무산된 뒤 팀 훈련에 무단으로 이탈해 이슈가 됐던 리야드 마레즈(27, 레스터 시티)가 과거일 뿐이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마레즈는 시즌 초반 팀 훈련에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마레즈 영입에 관심을 표했지만 레스터 구단이 높은 이적료를 고집했고, 이적이 불발된 것에 화가 난 마레즈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이다.

마레즈는 8일 ‘ESPN’을 통해 “그때 당시 나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하면서 “맨시티로의 이적은 모두에게 좋은 이적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일 뿐이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젠 팀을 위해 앞을 보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마레즈는 2월 중순이 돼서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킥으로 레스터 시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본머스전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이에 대해 그는 “팀에 다시 돌아온 뒤 감독 및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팀 동료들 모두 괜찮다고 말해줬다”면서 “이적시장은 아직 먼 이야기다. 나는 레스터 시티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