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알바로 모라타(25, 첼시)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첼시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랜드 FA컵 4강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라타와 올리비에 지루가 나란히 한 골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원래 첼시의 주전 공격수는 모라타다. 하지만 이날 콘테 감독은 FA컵 4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라타 대신 지루를 선발로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번리와 사우샘프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지루가 주전 경쟁에서 결국 이긴 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를 묵살했다. 콘테 감독은 23일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루를 선발로 꺼낸 이유는 상대가 3백을 가지고 나왔을 때, 지루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라타는 여전히 중요한 스트라이커다. 지루보다 젊기에 경험이 적고 피지컬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그는 아주 빠르고 영리하다"며 칭찬을 보냈다.

실제로 모라타는 콘테 감독의 기대에 조금씩 부응하고 있다. 이날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교체로 출전해 쐐기골을 넣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지루, 모라타 둘 다 잘해주고 있다. 둘은 같이 있을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에게 전술 옵션이 하나 더 생긴 셈"이라며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