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상호 "팬들의 비판은 당연…매 경기 없애 가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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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나상호 "팬들의 비판은 당연…매 경기 없애 가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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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나상호

(도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24·FC서울)가 자신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판적인 시선을 경기력으로 조금씩 지워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상호는 1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인터뷰를 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카타르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하며 21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나상호는 먼저 몸 상태와 관련해 "시차 등도 빨리 적응했다. 딱히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공격진에 대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문 사항과 관련한 질문에는 "압박을 하는 데 있어서 강하게 하되 상황이 안 되면 재정비해서 상대가 우리 지역 안으로 들어왔을 때를 노리는 걸 얘기했다"면서 "발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우리나라의 카타르 월드컵 상대국인 포르투갈과 가나가 최근 치른 친선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다고 한다.

그는 "경기력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선수 개인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잘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잘못될 수 있겠더라"며 상대국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곧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생애 처음 월드컵 대표로 발탁된 나상호는 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했다.

그는 "결국 보여 줄 수 있느냐, 못 보여주느냐의 차이다"라면서 "보여줘야 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통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월드컵 대표로도 뽑혔지만, 팬들로부터 과도한 비판을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소속팀에서 부진해도 벤투 감독이 변함없이 신뢰하는 모습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를 나상호가 모를 리 없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부끄럽기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고도 생각한다"면서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런 비판도 없어질 거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없애나가는 게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우리 대표팀이 상대보다 확실히 잘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소통'을 꼽으며 "다른 팀들보다는 소통을 많이 하고 경기장에서 선수 간 신뢰가 좋다. 팀워크 면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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