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박용택·정근우·이대호, 좋은 지도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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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박용택·정근우·이대호, 좋은 지도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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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최강야구 선수들 사이에서 동료애 느껴…아마와 프로 위한 길잡이 됐으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작별 인사를 하며 '53년의 프로·아마야구 지도자 생활'을 마감한 김성근(80) 감독은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감독 제의를 처음에는 고사했다.

야구장이 전쟁터였던 김성근 감독은 '야구'와 '예능'의 만남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은퇴 선수들이 승패에 사활을 걸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선수들과 대결하는 장면을 직접 본 뒤 최강야구 몬스터즈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두산 베어스와 이벤트 경기가 열린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성근 감독은 "처음 제의를 받은 뒤 '내가 이 팀을 맞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에 고사했다"며 "실제 경기하는 걸 보니까, 선수들이 정말 진지하더라.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최강야구를 하면서 동료애를 느끼고 있었다. 프로야구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진지한 야구라면 함께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 사령탑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기(2천651경기)에 나서 다승 2위(1천388승)에 오른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일했다.

김성근 감독은 승부사였다. "칭찬받는 패자보다 욕먹는 승자가 되겠다"라는 다짐처럼,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훈련의 양과 질을 모두 중요하게 여긴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는 물론이고, 정규시즌 중에도 엄청난 훈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 이어 최강야구에서도 김성근 감독과 함께 뛰는 정근우는 "프로가 아닌 곳에서 감독님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김성근 감독도 "유니폼을 입었으니,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편하게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다"고 승리욕은 조금 낮췄다.

그래도 김성근 감독은 최강 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계에 여러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김 감독은 "최근 우리나라 야구에서 승리를 향한 집착이 확연히 줄어든 것 같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은퇴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면 한국 야구에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최강야구에서도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강야구는 고교, 대학 등 아마추어팀과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들과 경기하는 건, 아마야구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 한국 야구는 프로와 아마가 분리된 느낌"이라며 "다양한 각도에서 프로와 아마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강야구가 아마야구 발전에 도움을 주고, 프로와 아마를 연계하는 등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강야구에는 'KBO리그 최다 안타 1위' 박용택,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역대 최고 2루수' 정근우 등이 뛴다.

이들은 한국 야구의 자산이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최강 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이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최강야구에서 함께 뛰면서도 '팀의 선수 이자, 미래의 프로야구 지도자'로 이들을 대할 생각이다.

"선수들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선수들이 너무 쉽게 은퇴한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김 감독은 "한 명의 좋은 지도자가 나오면 좋은 선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최강야구에 뛰는 이들은 뛰어난 선수였고, 야구에 대한 확실한 '의식'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베테랑 지도자 김성근 감독과 다시 만나면서, 아직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은퇴 선수들의 생각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박용택은 "김성근 감독님이 '의식 속에서'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선수로는 감독님의 가르침을 따라가기 어렵지만, 감독님 옆에서 '가르치는 사람'의 자세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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