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본선에 힘겹게 진출한 아르헨티나가 60년만에 처음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와 영국 맨체스터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졌던 이탈리아는 월드컵 탈락에 대한 충격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했다. 벤투라 감독 경질 이후 아직도 디 비아조 U-21 감독의 임시 체제 아래 이번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역시 지난 월드컵 예선의 부진을 이유로 삼파울리 감독을 선임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믿음직한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삼파울리 감독 이후 아르헨티나는 8경기를 치렀지만 이 중에서 4경기만 승리했을 뿐이다.

가장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골을 먼저 성공시켰으나 이내 4골을 연속 내주며 2-4로 역전패 당했다. 메시가 뛰지 않았던 경기였지만 아직 조직력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수비의 허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본선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쉬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지난 스웨덴에 패한 후 처음 치르는 국제 경기에서 월드컵 탈락이라는 전 국민의 충격을 완화시켜야 할 큰 명분이 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는 곧 은퇴를 선언한 부폰이 주장 완장을 차고 골문을 지킨다. 키엘리니가 제외되었다. 메시가 출격하는 아르헨티나는 디발라와 이카르디가 빠졌고 아구에로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 미정이다.

이탈리아 선발 예상 (4-3-3) : 부폰 - 다르미안, 루가니, 보누치, 플로렌치 - 베라티, 조르지뉴, 파롤로 - 인시네, 임모빌레, 칸드레바

아르헨티나 (4-2-3-1) : 로메루 - 타클리아피코, 오타멘디, 파치오, 메르카도 - 파레데스, 비글리아 - 디마리아, 메시, 메자 - 이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