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부상 중인 미국프로야구의 강타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후반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저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발가락 부상 이후 처음 라이브 배팅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라이브 배팅은 타석에서 마운드의 투수가 던지는 공을 직접 치는 실전타격 훈련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투수 조너선 로아이시가가 던진 16개의 공을 친 저지는 제대로 인플레이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으나 첫 훈련치고는 스윙이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지는 지난달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방문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뒤 외야 펜스에 엄지발가락이 부딪히며 다쳤다.

경기 뒤 정밀 검진 결과 발가락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돼 두 달 가까이 재활하고 있다.

저지는 훈련 후 "발가락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밝혔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로 처진 양키스는 저지가 복귀한다면 후반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2홈런을 기록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9년간 3억6천만달러(약 4천600억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