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럭비협회장의 최윤 회장이 한국 럭비 출범 100주년인 새해를 맞아 럭비인, 팬 모두가 종목을 즐기도록 각종 사업을 준비하겠고 약속했다.

최윤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럭비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 럭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해인 만큼 럭비인과 팬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100주년 기념사업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예선 등 스포츠 대축제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 팬들에게 한국 럭비를 폭넓게 알릴 기회가 많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프로리그 형태로 운영하고, 실업·프로 럭비를 위한 연맹 출범을 추진하는 등 럭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시도협회가 주도하는 'OK 중고럭비 장학금' 제도를 비롯해 연령대별 국가대표 선발 세분화, 상비군 확대 등 럭비 꿈나무와 지도자 육성에도 앞장서 저변 확대의 주춧돌을 놓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소중한 일상을 선수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국내외 모든 경기에 매진했다"며 "선수들은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준우승,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등 어느 때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했다"고 말했다.

럭비인들을 향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24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거침 없는 개혁 작업이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도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진심은 모두 같다는 점을 알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집행부를 지지해주는 전국의 럭비인, 팬들을 위해 2023년에도 지치지 않고 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