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일부 지자체가 최근 이용객이 많이 늘어나는 파크골프를 위해 잇따라 경기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춘천시는 현재 운영 중인 서면과 소양강1 파크골프장에 이어 동면 장학리 노을마당 일대에 3번째(소양강2) 조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동호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춘천지역에 파크골프 연간 이용객 수가 15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지난해 7월 개장한 18홀짜리 소양강 파크골프장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18홀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소양강 주변에는 부지면적 총 6만2천61㎡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시는 15억원을 들여 내년 개장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춘천과 인접한 화천군도 최근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만들어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북한강변 주변에 운영하는 18홀짜리 파크골프장 인근에 추가 조성한 것으로 4만4천560㎡ 규모다.

앞서 화천군은 하남면 용암리에도 18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어 모두 54홀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화천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크골프가 수요보다 아직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블루오션이라는 게 화천군은 판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는 간단한 장비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