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KB 감독 "니콜라, 국외무대가 처음…적응하면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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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KB 감독 "니콜라, 국외무대가 처음…적응하면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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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KB 감독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니콜라 멜라냑(23·KB손해보험·등록명 니콜라)에게 '노우모리 케이타의 후임'이라는 수식어는 상당한 부담감을 안긴다.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은 니콜라를 격려하며, 충분한 시간도 줄 생각이다.

멜라냑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니콜라의 V리그 데뷔전 성적은 20점·공격 성공률 36.59%였다.

양 팀 합해 최다 득점을 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21-25 26-24 16-25 16-25)으로 패했다.

경기 뒤 후인정 감독은 "1, 2세트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줬는데 3세트부터 니콜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우리 팀 분위기도 같이 떨어졌다"며 "니콜라가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총평했다.

이날 니콜라의 공격 성공률은 1세트 46.15%, 2세트 45.45%로 준수했지만, 3세트에서는 12.5%로 뚝 떨어졌고 4세트에서도 33.33%에 그쳤다.

한 경기만으로 니콜라를 평가할 수는 없다.

후 감독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니콜라가 국외 무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더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니콜라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성실한 선수여서 더 기대한다"고 니콜라의 적응을 기대했다.

케이타는 2020-2021과 2021-2022, 2시즌 연속 V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1천285점의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KB손해보험 팬들은 여전히 케이타를 그리워한다.

후 감독의 바람대로 니콜라가 '개막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케이타의 그림자를 지워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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