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펜싱 '사브르 에이스' 구본길 '아직 극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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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펜싱 '사브르 에이스' 구본길 "아직 극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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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펜싱 '사브르 에이스' 구본길

2년여 만에 최근 국제대회 개인전 연속 입상…"원우영 코치 믿음 덕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둘째' 구본길(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슬럼프를 딛고 '에이스'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에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하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적 있는 한국 남자 사브르의 간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제무대 개인전에선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었다. 2020년 3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은메달 이후 입상이 끊겼다.

후배 오상욱(26·서울특별시청)이 세계랭킹 1·2위를 다투고, '맏형' 김정환(39·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동안 대표팀 공백기를 갖고도 녹슬지 않은 칼 솜씨를 뽐내는 가운데 개인전에선 존재감이 옅어졌다.

그런 구본길이 최근 부활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 2년여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하더니 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개인·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것이다.

그의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태국 방콕 대회 이후 4년 만이었다.

2010∼2018년 사이 6차례나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던 그가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구본길은 "최근 몇 년 제 스타일을 찾기가 힘들어 스트레스가 있었다. 코로나 사태 전쯤부터였던 것 같다"며 "특히 밥 먹듯 결승에 올라가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019년 개인전 8강 탈락을 하며 주춤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여기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서히 놓아가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도 단체전 2연패엔 힘을 보탰으나 개인전에선 32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구본길이 예전의 '감'을 찾기 시작한 건 올림픽 이후 원우영(40) 코치의 부임이 계기가 됐다.

원 코치는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39)과 더불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멤버다.

워낙 절친한 사이인 구본길은 원 코치에게 '우영이 형'이라고도, '우영쌤'이라고도 부른다.

구본길은 "예전 영상을 보면 저는 '닥공'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사라졌더라"며 "저를 잘 아는 코치님이 제 스타일을 다시 일깨워줬다. 기술이나 동작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더라도 계속할 수 있도록 믿음을 준 게 가장 컸다"고 귀띔했다.

이어 "파도바 대회 전 열린 월드컵 단체전 때부터 '이거구나' 감이 오기 시작하더라. 그 느낌으로 이번 대회까지 뛰다 보니 잘 풀렸다"고 밝혔다.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의 심리적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려놓지 말자고 계속 얘기했더니 스스로 집중하고 잡아나가더라"고 전했다.

구본길의 부활은 올해 열리려다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정상 수성을 노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원 코치는 "남자 사브르는 (구)본길이가 올라와야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더 잘 풀릴 수 있다"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고, 제 존재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주니 고맙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 팀은 모두가 '에이스' 급이라 한 명이 흔들려도 다른 선수가 보완해준다. 이기는 방법도 잘 안다"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지만, 김정환이 중심을 잡으며 파리를 목표로 한 단계씩 나아간다는 생각이라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구본길의 눈은 우선 한 달 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다. 그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입상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 은메달이 마지막이다.

구본길은 "이제 다시 욕심이 생기고,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아직도 극복 중"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잘 관리해 정점을 찍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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