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제103회 전국체전과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계기로 울산은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거듭났다"고 25일 평가했다.

김 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장애인 체전 성공 개최 성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치러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회이자, 울산에서 17년 만에 다시 열린 역대 최대 규모 대회였다"라면서 "국내 선수단 4만여 명과 해외동포 선수단 1천3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했고, 시민 1만7천여 명이 자원봉사와 응원단 등으로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님맞이 친절 운동과 환경정비 활동이 시민 참여 속에 전개됐고, 많은 기업과 단체가 후원해 울산의 따뜻한 정을 보여줬다"고 되돌아봤다.

대회 개최지에 걸맞은 울산선수단의 우수한 성적도 자랑했다.

김 시장은 "전국체전에서 울산 선수들은 금 67개, 은 44개, 동 68개로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0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라면서 "장애인체전에서는 울산이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하면서,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종합시상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두 대회를 치르면서 교통·숙박, 방역·위생·안전, 축제·관광, 경기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알찬 경험을 축적했다"라면서 "그 결과 울산의 생활체육 저변이 크게 확대됐고,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런 성과는 시민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면서 "체전 기간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성공 역사를 만든 시민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두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1천37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81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