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득점도 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치른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10(167타수 35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5-11로 패해 연승을 '3'에서 마감했다.

2회 삼진, 5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메츠 우완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야말로 전력 질주해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터진 노마 마사라의 우월 2루타 때 재빨리 2루와 3루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승패가 기운 9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카라스코에게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헌납한 샌디에이고 타선은 8회말 루크 보이트의 석 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9회에만 넉 점을 주고 무릎 꿇었다.

메츠의 7번 타자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는 1회 우전 안타, 4회 좌선상 2루타, 8회 우월 투런 홈런, 9회 우선상 3루타를 차례로 쳐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리는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달성하고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에스코바르는 역대 메츠 선수로는 11번째이자 2012년 스콧 헤어스턴 이래 10년 만에 메츠의 사이클링히트 계보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