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테니스협회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시행하는 2022년 승강제리그와 유·청소년 클럽리그 및 주말리그 등 대형 공모 사업 3종에 동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세 가지 사업에 동시 선정된 종목은 대한체육회 78개 회원종목단체 가운데 테니스가 유일하다.

이로써 대한테니스협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통합형 리그제 시행을 통한 테니스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승강제 리그는 국내 테니스를 T1(프로), T2(생활체육 최상·엘리트), T3(생활체육 상급), T4(생활체육 일반), T5(생활체육 초보) 리그 등 5단계로 나눠 테니스 초보자부터 프로 선수까지 수준별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전문 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리그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승강제 도입을 위해 랭킹 시스템을 정비, 수준별 대회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T4리그를 시범 운영하며 2023년부터 T3와 T5 리그로 확대할 예정이다.

7월 막을 올리는 올해 T4리그에는 전국 대회 입상 경력이 없는 동호인 920여개 팀, 7천4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유·청소년 클럽리그와 주말리그의 도입으로 기초 리그를 활성화하고 유·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올해 승강제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및 주말리그 도입으로 총 42억원을 지원받는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은 "회원종목단체 중 유일하게 3가지 공모 사업에 동시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 사업들이 앞으로 테니스 발전과 프로화 진행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