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김기태 kt 2군 감독 "맡겨주신 역할, 잘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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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김기태 kt 2군 감독 "맡겨주신 역할, 잘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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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김기태 kt 2군 감독

LG-KIA에서 성과 낸 베테랑 지도자…kt 육성 책임

아들 김건형과 한솥밥…"많은 선수 중 한 명일 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3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김기태 kt wiz 2군 감독은 "맡겨주신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근 kt 구단이 좋은 제의를 해주셨다"며 "이강철 감독님을 잘 보좌하면서 kt가 발전하는 데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LG 트윈스에서 코치 생활을 한 뒤 LG와 KIA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김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LG 감독으로 '선 굵은 야구'를 지휘하며 암흑기 탈출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KIA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2017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LG와 KIA 사령탑으로 활동할 당시 선수단을 강하게 통솔하면서도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 감독은 요미우리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최근 계약이 만료된 뒤 kt 구단의 육성을 지휘하게 됐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kt에 합류하면서 아들 김건형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 감독은 관련 질문에 "김건형은 많은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화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아들인 외야수 김건형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그는 현재 군 복무 중이고, 내년 초에 제대한다.

김기태 감독은 건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엔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아프다면 kt 2군 감독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요미우리 코치로 활동하던 올해 초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의 선수단 합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리그 지휘 여부도 미정이다.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는 kt 2군 선수들은 전북 익산에서 치러지는 교육리그에 참가해 타팀 2군 선수단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8일과 19일엔 LG 트윈스 1군과 교육리그 경기를 펼친다.

LG는 플레이오프 대비 차원에서 교육리그에 1군 선수단을 파견해 연습경기 차원의 실전 무대를 소화하기로 했다.

김기태 감독은 해당 경기를 통해 친정인 LG 1군 선수단을 상대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교육리그 지휘 여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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