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중국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상하이, 선전 경기 개최를 포기했다.

세계육상연맹은 7일(한국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7월 30일 상하이, 8월 6일 선전에서 열 예정이던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6일 다이아몬드 경기는 폴란드 호주프가 개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7월 30일 상하이 경기는 아예 취소했다.

중국은 주요 육상 대회를 열며 세계육상의 중심부로 진입하고자 애썼다.

다이아몬드 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도 중국 기업인 완다그룹이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중국 정부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면서 올해 유치했던 2개의 다이아몬드 리그 개최를 포기했다.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6일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10∼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기로 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6월로 예정했던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2023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