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남성 호르몬 논란' 세메냐, 여자 5,000m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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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남성 호르몬 논란' 세메냐, 여자 5,000m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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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남성 호르몬 논란' 세메냐, 여자 5,000m 예선 탈락

주 종목인 800m는 '세메냐 룰' 탓에 출전하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성 호르몬 규정'을 놓고 세계육상연맹과 법정 공방을 벌이는 캐스터 세메냐(31·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 800m가 아닌 5,000m에 출전했다가 예선 탈락했다.

세메냐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5,000m 예선 1조에서 15분46초12에 레이스를 마쳤다. 1조 13위, 전체 28위에 머문 세메냐는 총 15명이 얻은 결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뒤 세메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더웠다. 마치 내가 요리 재료가 된 느낌"이라며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아직 5,000m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메냐가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 등 '메이저 육상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대회 출전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세메냐는 유진 세계선수권 여자 5,000m 기준 기록 15분10초00에 크게 떨어지는 15분31초50의 기록을 보유했다.

세계선수권은 한 나라의 종목별 출전 선수를 3명으로 제한한다. 케냐, 에티오피아, 미국, 영국, 일본에서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4명 이상 나왔지만, 출전권은 3장씩만 얻었다.

세메냐는 남아공 대표 선발전에서도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자국 1위 도미니크 스콧 등 세메냐보다 앞순위 선수들이 유진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면서 세메냐가 출전권을 얻었다.

세메냐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800m 2연패를 달성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차례 800m 챔피언(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7년 런던)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 세메냐는 주 종목인 800m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세계육상연맹은 2018년 11월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1㎞) 여자부 경기 출전 기준을 테스토스테론 5n㏖/L 이하로 정했다.

육상계와 많은 언론이 이를 '세메냐 룰'이라고 불렀다. 공식 명칭은 'DSD 규정'(Differences of Sexual Development·성적 발달의 차이)이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은 7.7∼29.4n㏖/L이다.

공개한 적은 없지만, 많은 전문가가 세메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7∼10n㏖/L로 예상한다.

세메냐는 "나를 겨냥한 규정"이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그러나 CAS와 스위스 연방법원이 세계육상연맹의 손을 들면서 세메냐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메냐는 유럽인권재판소로 무대를 옮겨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DSD 규정에서 자유로운 5,000m 경기에 출전해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에 나섰다.

21일 예선이 끝난 뒤, 세메냐는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과 가볍게 포옹했다.

대회 전 "테스토스테론이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종목을 어디까지 확대해야 할지, 과학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선수가 참가할 수 없는 종목의 확대를 예고한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대회 기간에는 DSD 규정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도 코 회장은 "세메냐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환영한다. 규정만 따른다면 누구나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며 "DSD와 성전환 선수가 사회적인 이슈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 논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 스포츠 여자부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인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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