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국립대(UNESA) 총장이 도핑방지 국제교류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인증 분석기관 설립을 위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를 방문했다.

KADA는 9일 "나르하산 케스 UNESA 총장이 오늘 KADA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2044년 하계 올림픽 유치 준비의 일환으로 자국 내 도핑방지 프로그램 운영과 WADA 인증 시료 분석기관 설립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며 "WADA 인증 분석기관 설립은 올림픽 유치조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케스 총장은 "한국은 훌륭한 스포츠 성과를 낸 만큼 롤모델로 삼아 스포츠과학과 도핑방지 분야에 큰 발전을 이룩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금평 KADA 사무총장은 "선진도핑방지기구로서 인도네시아에 우리의 경험을 전수하고 도핑방지를 통한 공정한 스포츠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케스 총장은 한국 내 유일한 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을 추가로 방문해 상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