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여자 볼링팀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국볼링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시는 전날 전북 전주 라온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장하은 선수의 대회 2관왕에 힘입어 여자 일반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볼링 경기는 개인, 2인조, 3인조, 5인조 전과 이들 경기 점수를 합산한 상위 선수 10명이 1∼3위를 정하는 마스터즈 경기가 있다.

용인시청팀은 금메달 2개(마스터즈, 3인조),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했다.

특히 장 선수는 마스터즈와 3인조 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용인시청 볼링팀은 지난 4월 전국종별대회 출전 중 선수단 차량 교통사고로 선수들이 부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경북 상주에서 열린 실업 연맹전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종합 우승의 성과를 일궈냈다.

장 선수는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용인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정 볼링팀 감독은 "교통사고로 선수들이 아직 재활치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