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맥가이버칼' 황의조? 보르도 감독 "최전방, 측면 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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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황의조(28)의 포지션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던 장-루이 가세 지롱댕 보르도 감독이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한 황의조는 그동안 자신에게 늘 익숙했던 최전방 공격수뿐만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새로운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지난 시즌 황의조를 영입한 후 그에게는 생소한 측면 공격수를 맡긴 인물은 파울루 수자 감독이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수자 감독과 결별했지만, 신임 사령탑 가세 감독 또한 황의조를 주로 측면에 배치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3골 1도움을 기록한 최근 여섯 경기에서는 상황, 또는 상대 전술에 따라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가세 감독 또한 이제 '황의조 활용법'을 파악한 모습이다.

가세 감독은 황의조가 결승골을 터뜨린 18일 니스전을 마친 후 현지 언론을 통해 "황의조, 그는 스위스 군용 칼 같다(Hwang Ui-jo, c'est un couteau Suisse)"라고 말했다. 여기서 가세 감독이 황의조에게 빗댄 스위스 군용 칼은 우리가 흔히 '맥가이버 칼'이라 부르는 다용도 칼을 뜻한다. 즉, 가세 감독의 비유는 황의조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양한 능력을 지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가세 감독은 "황의조는 능력이 출중하다"며, "그가 최근에는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우리 팀 공격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그는 측면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올 시즌 초반 12경기에서는 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그는 초반 12경기에서는 출전 시간 또한 네 경기에는 교체 출전하며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최근 여섯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의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기록은 24경기 6골 2도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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