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144일만에 리그 출전 울산 박주호, 벤투호 승선할까 

"최근 '나은이 아빠'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개인에게는 부담이 컸음에도 경험을 살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리그 144일만에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끈 '나은이 아빠' 박주호에 대해 울산 김도훈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

울산은 지난 26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FC의 홈경기에서 주니오-믹스-김승준의 연속골로 3대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지난 5월 5일 '동해안더비' 포항전에서 후반 67분 박용우와 교체돼 나간 뒤 144일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주호는 이날 믹스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팀 운영을 이끌었다. 

올 시즌 울산으로 영입돼 리그 네 번째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호는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 부상에 이어 16라운드 전북전을 앞두고 햄스트링이 파열돼 경기장에 서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3라운드 리그 첫 풀타임을 치뤘던 박주호는 제주에게 0대1로 패했던 경기를 이날 복귀전으로 완벽히 설욕했다.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FC의 경기에서 후반 울산 박주호가 상대수비와 몸싸움하고 있다. 2018.9.26/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박주호의 이날 출전은 다음달 1일 우루과이전 A매치 국가대표 소집명단 발표를 앞둔 벤투호 2기 승선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도훈 감독은 "솔직히 (박주호가)90분을 다 뛸 수 있을지 걱정했으나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날 제주전 홈경기에 대해 "후반 제주 조용형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경남전 이후 피로감이 있었지만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망이 더 컸다"고 밝혔다.

울산(승점51)은 제주전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해 이날 대구전 무승부를 기록한 2위 경남(승점54)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