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히딩크의 목표 중국축구를 한국축구 수준으로.. 

중국 올림픽대표팀 지휘를 시작한 히딩크 감독이 아시아 강팀과 대등한 수준으로 팀을 올려 놓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 시나닷컴은 1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전지훈련 중인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팀이 훈련했던 장소에서 중국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한국을 이끌고 잇달아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중국 올림픽팀 감독에 선임된 가운데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과제는 매우 어렵지만 나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스타일대로 불가능에 도전하겠다"며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원했다. 내가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희망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솔직히 이야기해줬다"고 전했다.

중국축구를 지도하게 된 히딩크 감독은 한국대표팀 감독 경험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나의 방식을 활용할 것이다. 중국올림픽팀 선수들을 오랫동안 자주 보고 싶다. 아시아팀을 이끌며 사용해왔던 나의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며 "이번 전지훈련은 첫번째 단계다. 선수들과 중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다른 문화에 있는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아시아문화에서 선수들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감독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는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에서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어려움도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에서 최상의 팀을 구성하는 것은 쉽지않다. 중국은 매우 큰 나라고 모든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12월까지 선수 관찰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는 재능있고 기술이 있고 어느정도 괜찮은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많은 경기 영상들도 보면서 대표팀에 잔류할 선수와 대체되어야 할 선수를 구분할 것이다. 내년 1월 23명에서 28명 사이의 대표팀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다. 그 선수들은 우리 스타일을 감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그 선수들과 함께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2020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겸해 열린다. 이에 앞서 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내년 3월 열리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을 일본 한국 호주 같은 아시아의 강팀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쉽지 않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해 보고 싶다. 첫번째 단계는 내년에 시작된다. 만약 결과가 좋지 못하면 우리는 도전을 멈춰야 한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