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28, 도르트문트)가 이번에도 독일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요하임 뢰브(58, 독일) 감독은 로이스가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왔다며,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DFB)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을 들여다 보면 토니 크로스, 르로이 사네 등 해외파를 비롯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와 같은 독일 국내파를 총망라한 사실상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가까운 선수들이 소집됐다.

하지만 로이스의 이름은 없었다. 로이스는 독일A대표팀과 지독하리만큼 인연이 없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2014년,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선발됐지만 독일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출정식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최종엔트리에서 낙마했다. 또한 유로 2016을 앞두고 로이스는 예비 명단 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며 다시 한번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후에도 로이스는 2016-17 DFB 포칼 결승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사실상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은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와신상담한 로이스는 지난 2월 10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해 8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리고 맹활약을 펼치며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A대표팀 승선이 유력했으나 다시 한번 낙마하고 말았다.

이에 뢰브 감독은 'DFB'를 통해 "로이스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다" 면서 "아직 컨디션을 더 올리는 작업을 해야한다. 장기간에 걸쳐 리듬을 갖고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뢰브 감독은 "아직 A대표팀의 문호는 닫혀있지 않다. 코칭스테프가 다른 선수들 역시 주시 중이다" 면서 로이스를 비롯해 3월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독일은 오는 2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고 28일에는 베를린으로 자리를 옮겨 브라질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독일 A대표팀 명단(26인)

GK :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레노(레버쿠젠), 트랍(PSG)

DF : 보아텡, 훔멜스, 쥘레,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긴터(묀헨글라드바흐), 헥토어(쾰른), 플라텐하르트(베를린), 뤼디거(첼시)

MF : 사네, 귄도간(이상 맨체스터 시티), 브란트(레버투젠), 찬(리버풀), 드락슬러(PSG), 고레츠카(샬케), 케디라(유벤투스),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외질(아스널), 루디(바이에른 뮌헨) 

FW : 뮐러, 바그너(바이에른 뮌헨), 베르너(라이프치히), 고메즈(슈투트가르트), 슈틴들(묀헨글라드바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