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FIFA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132차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회의에서 VAR 도입이 만장일치로 체결됐고, 1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FIFA 이사회에서 러시아 월드컵 VAR 도입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 것이다.

VAR 도입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FIFA는 앞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감정이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판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 약 1,000여 경기에서 VAR을 테스트했고, 판정 정확도가 93%에서 99%로 높아졌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VAR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VAR이 월드컵 무대에서 활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VAR 도입이 최종 승인됐으며, 이 결정에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VAR이 도입되는 첫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VAR이 더 투명하고 공정한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VAR 도입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