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과르디올라 비화, 11년 전 '다른 팀 지휘봉' 잡았다면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11년 전 선택이 달랐다면 이후 걷게 될 길도 달랐을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친정팀 FC바르셀로나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바르사B를 거친 뒤 A팀 감독으로 승격했다. 시작부터 더없이 강렬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 전관왕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현재 맨시티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사B가 아닌 다른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 최근 CD레가네스가 거론됐다. 과거 구단 수뇌부가 스페인 '아스'와 만나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당시 레가네스 부단장을 맡았던 에두아르도 아길레라는 팀이 세군다B(3부리그)에 머물던 지난 2007년을 돌아봤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사B에서 지도자 생활에 뛰어들려 한다는 소식을 입수한 이들은 급히 움직여 행선지를 돌리고자 했다. 

단, 답은 정중한 거절이었다. 아길라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1년에 3만 유로(약 3,907만 원) 조건을 고사했다. 그러면서 '레가네스 같은 팀들이 관심을 가져줘 본인이 실제보다 더 돋보이게 됐다'고 말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레가네스는 그간 하부리그에 오래 머물렀으며, 최근 1부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올라섰다. 27일(한국시간)에는 FC바르셀로나를 잡고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