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정부예산 중 종합체육시설 건립비 확보 가장 큰 성과"
"공주시와 통합, 검토한 바 없어…조치원읍에 출장소 신축 추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최근 확정된 세종시의 새해 정부예산 중 가장 큰 성과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과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비 2억원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 새해 정부예산 확보 결과 설명 기자회견에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비 예산 확보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예산에 교통 관련 사업비도 증액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1천22억원과 세종∼공주 간선급행버스(BRT) 도로 건설 19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1천3억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종시와 충남 공주시 간 통합 문제에 대해 "시장으로서 검토한 바 없다"며 "찬성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이 있고, (공주시 상급기관인) 충남도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치원읍에 세종시청 별관을 신축해야 한다는 일부 시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는 "예산 문제로 현 시청사 옆에 별관을 신축하려던 계획을 유보한 마당에 조치원읍에 별관을 신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저는 조치원읍에 별관이 아니라 출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내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해 "2023년 한 해는 세종시 100년을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와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육특구 지정 등 굵직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