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극장 그 자체였다. 전반 내내 맨유는 팰리스에 밀렸다. 안드로스 타운젠트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패트릭 반 안홀트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그러나 교체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결국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도 승리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두 번째 유치한 골이 경기를 바꿨다. 선수들 모두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다. 마지막 몇 분 안에 승리를 결정 지으려면 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적장에 대한 예우도 갖췄다. 무리뉴 감독은 “팰리스의 두 번째 득점은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호지슨 감독은 마땅히 신용을 받을만 하다. 호지슨의 전술은 공격적이었고 강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버풀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운명의 장난이게도 다음 상대가 바로 리버풀이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다름이 없다. 과연 맨유가 이번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