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⅔이닝 무실점' 뷰캐넌 "내 이름 연호하는 팬들 덕에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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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⅔이닝 무실점' 뷰캐넌 "내 이름 연호하는 팬들 덕에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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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⅔이닝 무실점' 뷰캐넌

"9회 교체 상황서 내가 너무 흥분…과한 행동은 사과합니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데이비드 뷰캐넌(33·삼성 라이온즈)은 팬이 준 '사탕 다발'과 '뷰캐넌한테선 벽이 느껴져, 완벽'이란 문구가 쓰인 응원판을 들고 감격에 젖었다.

마운드 위에서는 맹수처럼 싸웠지만, 팬들의 정성에는 아이처럼 기뻐했다.

뷰캐넌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7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3-0으로 승리했고, 뷰캐넌은 시즌 10승(8패)째를 챙겼다.

2020년부터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그는 삼성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20년 15승(7패)을 올리며 스콧 베이커가 1998년에 작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승(15승 7패)과 타이를 이룬 뷰캐넌은 지난해에는 16승(5패)으로 삼성 외국인 선수 최초로 다승왕(공동 1위)에 올랐다.

뷰캐넌은 올해도 10승을 채우며, 삼성 외국인 투수 역사를 또 바꿨다.

삼성 소속으로 2시즌 이상 연속해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도 뷰캐넌과 제이미 브라운(2006년 11승 9패·2007년 12승 8패), 두 명뿐이다.

경기 뒤 만난 뷰캐넌은 "오늘 상대 선발이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였다. 득점 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 더 집중하고자 했다"며 "3시즌 연속 10승이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 기록이라는 건 몰랐다. 기분 좋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사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뷰캐넌은 다소 격앙돼 있었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9회초 2사 후 뷰캐넌은 닉 마티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뷰캐넌의 투구 수가 114개에 이르자, 직접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승리욕이 강한 뷰캐넌은 "경기를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이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 오승환이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을 테니,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라도 여기까지만 던져 달라"고 달랜 뒤에야 뷰캐넌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뷰캐넌은 "9회를 시작할 때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했다. 그 덕에 힘을 얻었다. 그런데 경기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라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며 "벤치에서 팀 승리를 위한 결정을 내렸는데 내가 과하게 행동했다. 이 부분은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완봉승을 놓친 개인적인 아쉬움은 금세 털어냈다.

뷰캐넌은 경기 뒤 관중석에 올라가 팬들과 인사하며 최근 미국으로 돌아간 아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날은 마침 뷰캐넌 아들의 생일이었다.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아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 뷰캐넌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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