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지금 월드컵보다 FA컵"…김진수 "부상? 나도 살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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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지금 월드컵보다 FA컵"…김진수 "부상? 나도 살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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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유종의 미' 노리는 서울·전북…월드컵 앞두고도 투지 '활활'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진수 형한테는 죄송하지만 (저도) 살살할 생각은 없고요. 팀이 우선입니다. 월드컵은 뒷전으로 생각하겠습니다."(FC서울 나상호)

7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는 함께 단상에 선 전북 현대의 김진수가 "살살할 생각 없다"고 말하자마자 한술 더 떠 받아쳤다.

두 선수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몸을 사릴 생각은 없냐'는 질의에 입 모아 "그럴 생각 없다"고 일축했다.

전북과 서울은 오는 27일과 3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FA컵 왕좌를 다툰다.

두 팀의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지만, 2차전이 끝나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3주도 남지 않게 된다.

아직 최종 명단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대표팀이 다음 달 14일 출국하는 만큼, FA컵 결승 중 크게 다치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진수는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모두 본선을 앞두고 각각 발목, 무릎을 다쳐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아픈 과거에도 김진수는 "(나는) 살살할 생각이 없는데 (나)상호가 살살해 줬으며 좋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양 팀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전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전북이라는 팀은 항상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며 "모든 선수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의 각오를 들은 나상호는 '월드컵은 뒷전'이라고까지 말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나상호는 "FA컵 트로피를 들기 위해 뒤는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겠다"며 "팀이 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주장으로서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도록 내가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두 팀 다 FA컵에서 우승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를 최종 9위로 마감했다. 8월 초까지만 해도 6위까지 올라서며 파이널A 진입을 꿈꿨던 서울은 8월 말부터 11경기에서 2승(4무 5패)에 그치며 9위로 처졌다.

부진을 거듭하는 와중에 이달 1일에는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에 2-3으로 패하자 분노한 팬들과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설전을 벌였고, 안익수 감독이 직접 사과하며 수습하는 일도 있었다.

나상호는 "리그 성적 측면에서 팬분들께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드려 주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번 결승만큼은 전북보다 우리가 더 배고픈 상태다.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놓친 전북도 아픔을 만회할 FA컵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

시즌 막판까지 울산 현대를 바짝 추격했지만, 결국 이달 8일 울산과 '현대가 라이벌'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4강까지 올랐지만 일본 프로축구 우라와 레즈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하며 트로피를 들 대회가 이제 FA컵만 남게 됐다.

김진수는 "우리 팀이 (리그, ACL, FA컵) 세 개를 다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컵대회만 남았다"며 "전북은 항상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서 동기부여가 된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감독님이 선수, 코치, 감독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든 것으로 아는데, 감독님께 선물로 하나를 더 드리고 싶다. 그게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크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이같이 투지에 불타는 김진수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나상호는 "(김)진수 형의 활약을 막으려면 우리 팀에서 강성진, 조영욱 선수의 활약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들의 활약이 좋아야 진수 형의 정신적인 부분을 흔들 수 있을 것 같아 두 선수를 꼽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진수는 "(나)상호가 나를 높게 평가해주는 것 같아 고맙지만, 우리 팀에서는 조규성 선수가 있다"며 "조규성 선수는 리그 득점왕도 따냈고,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서울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진수는 "양 팀 모두 결승전에 걸맞은 경기력 보여야 한다"며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다. 마지막에는 팬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서울이든 전북이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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