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레전드' 시우바, "주장된 네이마르 책임감 갖춰야 할 것"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중원을 이끌었던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치치 감독 2기 정식 주장으로 부임된 네이마르 다 시우바에 대해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대표팀 선수들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우바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의 '아스'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내내 받았던 비판이 주 이유였다.

시우바는 "월드컵 동안 네이마르가 비판을 받았던 만큼, 선수들은 그를 좀 더 보호해줘야 하며, 그럴 거라고 믿는다"라고 운을 뗀 뒤, "그리고 네이마르가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 그리고 축구계에서 그가 보여준 영향력을 고려하면 (네이마르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가 이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우바는 "팀의 주장은 책임감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개인의 성장을 위한 것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의 초점을 유지하면서 비판을 제쳐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네이마르는 여전히 성장해야 할 여지가 많다"라며 치치 2기 주장으로서 네이마르가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실력만 놓고 보면 세계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보여준 상대 파울에 대한 과도한 리액션과 중요한 상황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과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 공격수들과도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에이스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네이마르는 그렇지 못했다.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흥분하는 모습과 문전에서의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브라질의 대회 8강 탈락 주범이 됐다.

그럼에도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 월드컵 동안 주장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치치는 브라질 대표팀과 재계약 이후 치른 첫 경기 미국전을 필두로 네이마르의 주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본 시우바는 네이마르에게 브라질 대표팀 주장의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대표팀 역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