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슈팅 23개-무득점’ 호날두, 17/18시즌 레알 때와 판박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3경기 째다.

호날두는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세기의 이적이 성사된 후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개인, 팀을 넘어 이탈리아 세리에A 전체의 이슈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8월 19일 키에보와 2018/2019시즌 세리에A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호날두는 이탈리아 팬들 앞세 첫 선을 보였다. 9개의 슈팅을 시도,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골이나 다름 없는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체적인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일주일 뒤 열린 라치오와 홈경기에서도 호날두는 더욱 타올랐다. 다소 운이 따랐지만, 마리오 만주키치 골에 기여하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총 슈팅 6개, 유효슈팅 4개를 날렸다. 평점 8.2점으로 경기 MOM(Man Oh the Match,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에 선정됐다. 

이제 골만 터지면 됐다. 3라운드에서 파르마를 상대한 호날두다. 유벤투스는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웃을 수 없었다. 이전 경기보다 부진했다. 무려 8개 슈팅을 때렸지만, 단 1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압박을 받는 듯 조급했다. 

호날두는 리그 3경기를 통틀어 총 23개 슈팅, 무득점이다. 지난 시즌 레알 때와 판박이다. 당시 레알 베티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에스파뇰전에 출전했지만, 23개 슈팅에 1골도 없었다. 8라운드 헤타페전에서 첫 득점을 올렸고, 2017년 12월 말까지 리그 4골에 불과했다. 물론 2018년 들어 언제 그랬냐는 듯 수없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즌 총 44골을 작렬했다.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통해 프로에 입문한 호날두는 지금까지 총 17시즌 동안 7차례 개막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4차례(2003, 2004, 2005, 2007년), 레알에서 2차례(2010, 2017년), 이번 시즌(2018년) 까지다. 

이에 유벤투스 수장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그의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팀 동료인 블레이즈 마튀디 역시 “우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호날두의 경기 방식을 조금 더 이해해야 한다. 곧 엄청난 골을 몰아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호날두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 늘 그랬다. 언론이나 팬들이 의문을 제기할 즈음에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