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모리만도, LG전만 봐서는 단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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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모리만도, LG전만 봐서는 단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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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 경기만 봤을 때는 단점이 없네요."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원형(50)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를 평가한 말이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KBO리그에서 두 번째 등판을 앞둔 좌완 모리만도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MLB 90승 투수'로 KBO리그에서는 체면을 구기고 방출된 이반 노바(35)를 대신해 SSG 유니폼을 입은 모리만도는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출신이다.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달 27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그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부터 모리만도는 제구력의 안정감이 느껴졌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딱 한 가지 스피드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첫 경기서 평균 시속 145㎞를 유지하더라"고 했다.

최근 대만리그에서 온 선수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가 적지 않다.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그랬고, 모리만도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제2의 성공 사례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걸 아는 선수다. 코스 안 가리고 몸쪽도 던지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카운트도 잡아낸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모리만도가 호투를 이어가면, SSG 선발진은 빈틈이 사라진다.

리그 최강 김광현-윌머 폰트 '원투펀치'에 모리만도, 박종훈, 이태양이 버티는 가운데 오원석과 노경은도 언제든 선발 복귀가 가능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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