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의 무덤' EPL, 개막 석 달 만에 5개 팀 사령탑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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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무덤' EPL, 개막 석 달 만에 5개 팀 사령탑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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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무덤' EPL, 개막 석 달 만에 5개 팀 사령탑 경질

강등권 18위 사우샘프턴, 하센휘틀 감독과 결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2-2023시즌 개막 이후 석 달 만에 20개 팀 중 5개 팀 사령탑이 중도 하차했다.

사우샘프턴은 7일 구단 홈페이지에 랄프 하센휘틀(55·오스트리아) 1군 감독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인 리하르트 키츠비흘러 코치 또한 이날 구단을 떠났다고 알렸다.

사우샘프턴은 "2018년 12월 임명된 하센휘틀 감독은 몇몇 기억에 남을만한 결과를 남기는 등 구단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우리 클럽의 인프라, 정체성, 선수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절한 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센휘틀 감독 부임 첫해인 2018-2019시즌에 리그 16위에 자리한 사우샘프턴은 하센휘틀 감독이 한 시즌을 온전히 준비해 치른 2019-2020시즌에는 1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 하센휘틀 감독은 사우샘프턴과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이후 두 시즌 연속 15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에는 14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2(3승 3무 8패)로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다.

특히 9월부터 치른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2무 6패)만 거두면서 추락을 거듭해 이제는 19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2승 4무 8패)와도 승점이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2019년 10월 레스터 시티, 2021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각각 0-9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고도 자리를 보존했던 하센휘틀 감독은 결국 계속된 부진에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 8월 새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물러난 사령탑은 본머스의 스콧 파커 감독을 시작으로 첼시의 토마스 투헬, 울버햄프턴의 브루누 라즈,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하센휘틀 감독이 다섯 번째다.

사우샘프턴은 10일 열릴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는 루벤 셀레스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고, 적절한 시기에 새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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