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3연임으로 이달 말 공직에서 물러나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방문, 세계무예마스터십(WMC)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WMC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인정받은 국제기구이며,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세계 유일의 무예 경기대회인 점을 강조하고 "대한민국과 충북을 무예의 성지로 만들어 무예산업을 육성하면 국부 창출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저비용 고효율 대회여서 저개발국가도 유치가 가능해 영속성과 확장성이 있다"며 "프랑스가 창건한 올림픽과 함께 대한민국이 창건한 무예마스터십이 지구촌 양대 축제가 되도록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WMC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오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