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한 곤살로 이과인(30)이 첼시 대신 AC 밀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AC 밀란은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이과인을 영입했다. 우리는 이과인과 오는 2019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며 이과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년 안에 완전 영입을 원할 경우, 유벤투스 측에 3,600만 유로(약 47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과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벤투스가 최전방에 굳이 이과인과 호날두를 모두 남겨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AC 밀란 외에도 첼시가 이과인 영입에 나섰지만, 이과인의 선택은 AC 밀란이었다.

첼시는 이과인과 과거 나폴리에서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현재 팀을 이끌고 있다. 이과인은 3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면서 "그러나 첼시에서 나를 원한 건 사리 감독뿐이었다. 반면 밀란에서는 모두가 나를 반겼다. 내가 밀란으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면서 등 떠밀리듯 팀을 옮기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호날두와 이전에 함께했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후회스럽지는 않다. AC 밀란이 가능한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밀란에 큰 힘이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