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강력 비판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슬라비사 코케자 세르비아 축구협회 총재가 지난 15일 패배 이후 FIFA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23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위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문제는 후반 21분에 발생했다.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위스의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파비앙 샤르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리히슈타이너와 샤르는 양쪽에서 미트로비치를 잡고 늘어지는 명백한 반칙이었다. 하지만 독일의 펠릭스 브리히 주심은 오히려 미트로비치의 반칙을 선언했고, 세르비아의 강력한 항의에도 비디오 판독시스템(VideoAssistantRefree‧VAR)을 돌려보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코케자 총재는 "세르비아가 '잔인한 강도'의 희생자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나는 이 판정이 VAR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판을 임명하는 사람들에 의해 모든 것이 지시되었다"고 설명였다.  

그러면서 "세르비아가 도둑질 당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항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지만, FIFA가 행동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FIFA의 소극적 태도를 비꼬았다.  

한편, 스위스에 일격을 당하며 1패를 떠안은 세르비아는 오는 28일 16강 진출을 놓고 브라질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