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박 27만원' 컨테이너 팬 빌리지,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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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박 27만원' 컨테이너 팬 빌리지,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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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박 27만원' 컨테이너 팬 빌리지,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

(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컨테이너로 만든 카타르 도하 '팬 빌리지'의 한 숙소에선 희망 온도가 섭씨 16도로 맞춰진 작은 에어컨이 쌩쌩 돌아가고 있었다.

벽에 걸린 선풍기도 열심히 바람을 뿜어냈다.

16일 오전(현지시간)에 찾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인근 팬 빌리지 숙소는 냉방장치를 가동한 탓인지 크게 덥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낮엔 섭씨 30도를 한참 웃도는 카타르의 현재 날씨를 고려하면 방에 머무는 내내 에어컨을 끌 수는 없을 듯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인 카타르는 이곳에 6천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팬 빌리지를 조성했다.

월드컵 기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카타르를 방문할 것에 대비해 충분한 숙소를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날도 길 건너편에선 컨테이너 숙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전국의 팬 빌리지 숙소는 총 1만3천 개로 2만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카타르는 면적이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나라로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역대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올해 월드컵엔 카타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수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축구 팬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숙소지만, 대회 개막 전부터 이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온다.

컨테이너에 지어진 숙소는 2인용으로 원룸에 화장실 한 개가 딸려 있다.

두 사람이 사용할 침대와 옷장, 작은 냉장고, 탁상 등이 들어 있고, 필수품인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 화장실은 샤워 부스와 변기, 세면대로 구성돼 있다.

이 방은 1박에 740리얄(약 27만원)이다. 가격은 비싼데 시설은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도 이날 방문한 빌리지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비교적 신경을 써 준비한 곳이다.

야외엔 팬들이 다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크린과 빈백이 마련돼 있고, 풋살장과 배구, 농구 코트 등 운동 시설도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또 큰 슈퍼마켓과 식당, 음료와 음식을 파는 컨테이너들도 들어섰다.

경기장 이동을 위한 지하철역도 가까이에 있다.

그러나 모든 팬 빌리지의 시설이 같지는 않다.

카라반이나 텐트를 줄지어 세워 숙소로 활용하는 등 더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도 있다. 여전히 숙소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팬 빌리지에서 만난 카타르 월드컵 숙박 시설 책임자 오마르 알 자베르는 팬들에게 좋은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곳엔 많은 서비스가 포함돼 있고, 빌리지에도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방마다 설치된 에어컨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엔 많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팬들이 들어오면 보안을 위해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며 "이 숙소는 곧 예약이 다 찰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월드컵과 비교하면 우리 숙소의 가격이 가장 저렴할 것"이라며 가격이 비싸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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