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속공 기대' vs 틸리카이넨 '서브 리시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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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속공 기대" vs 틸리카이넨 "서브 리시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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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 정규리그 초반 순위 1, 2위는 감독에게 큰 의미가 없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나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모두 순위보다는 그저 승리를 원할 뿐이다.

1라운드를 2위로 마친 최태웅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앞서 "1라운드 팀별 기록을 볼 때 우리가 리시브 효율을 빼곤 대한항공에 모두 뒤졌다"며 "보완해야 할 게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순위는 현재 1, 2위이지만, 우리 팀이 모자란다"고 냉정하게 인정하고선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대한항공을 이길 해결책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선수들 개개인의 맨파워에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모두 리그 1, 2위를 다투는 팀이다.

다만 최근 2년 연속 통합 우승에서 보듯 경험이라는 큰 날개를 단 대한항공이 리빌딩을 마치고 다시 비상을 꿈꾸는 현대캐피탈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

최 감독은 "세터 이원중이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며 "1라운드에서 잘 쓰지 않은 속공을 오늘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 기본기에 충실한 복고풍 배구가 1라운드에서 생각보다 잘 이뤄졌다"며 "선수들이 개별로 성장한 만큼 블로킹과 수비에서 경험을 쌓아 이 실력을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 5연승을 달리다가 우리카드에 첫 패를 당하고 1라운드를 마친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작년 1라운드와 비교해 공격적으로 안정됐고, 다른 부분도 성장했다"고 평했다.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따돌리고 난 뒤에도 "강팀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경계 안테나를 세운 틸리카이넨 감독은 "충분히 전력을 분석하고 나온 만큼 분석 때와 바뀐 부분을 실전에서 얼마나 빨리 잡아내느냐가 오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현대캐피탈의 서브를 얼마나 잘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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