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코로나 악재 딛고 우리카드에 대역전승…타이스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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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코로나 악재 딛고 우리카드에 대역전승…타이스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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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코로나 악재 딛고 우리카드에 대역전승…타이스가 끝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전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악재를 딛고 난적 우리카드를 꺾으며 3위로 우뚝 섰다.

한국전력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3 26-24)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3승 3패 승점 10으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힘든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최근 주포 서재덕과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공재학, 리베로 이지석 등 총 4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선수들은 무사히 팀에 합류했지만,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탓인지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2-8까지 밀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19-25로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서재덕은 1세트 1득점, 리시브 효율 25%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베테랑 공격수 박철우와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2세트에서만 12득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타이스는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3세트 21-22에선 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포효했다.

타이스의 활약은 4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13-16에서 침착하게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서브 득점하며 한 점 차로 좁혔다.

이어진 수비에선 나경복의 공격을 디그 처리한 뒤 공격까지 마무리했다.

타이스는 숨돌릴 틈도 없이 맹공을 이어갔다. 강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간 한국전력은 23-24에서 신영석이 상대 팀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타이스는 24-24 최대 승부처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그는 김지한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이스는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2득점 하며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의 공백이 아쉬웠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개인 통산 200호 서브 에이스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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