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드컵 눈앞 조규성 '최종명단? 끌까지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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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눈앞 조규성 "최종명단? 끌까지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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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눈앞 조규성

(화성=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종 리허설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키운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최종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몸을 낮췄다.

조규성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 한국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면서 전반 33분 송민규(전북 현대)의 헤딩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에 한몫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권창훈(김천 상무)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준 공을 조규성이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띄워줬고,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는 송민규가 골문 왼쪽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날 조규성은 비록 득점은 못 했지만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7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은 최근 벤투호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카타르행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규성은 "아직 설레발칠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고는 "(최종명단 발표 때) 너무 떨릴 것 같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2일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해온 유럽파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이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해 조규성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그러나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부진하다고 해도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대표팀에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유럽파들을 두둔했다.

'황의조보다 낫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물론 선수라면 욕심을 내야 하지만. 의조 형은 같이 해 보면 다 인정하게 되는 선수다"라면서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따라가야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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