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제이크 브리검 

넥센 오른손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완투를 기록했다. 8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팀이 1-3으로 지면서 브리검은 완투승이 아닌 완투패를 안게 됐다. 

12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64다. 그런데 승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2승 4패에 그쳐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일 브리핑에서 "승운이 없다. 풀릴 듯 풀릴 듯한데 잘 안풀린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주로 상대 팀 1, 2선발과 자주 붙는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소사-김대우-양현종-린드블럼-베렛-차우찬-베렛-샘슨-양현종-아델만-윤성빈-차우찬 순서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4패 가운데 3경기는 퀄리티스타트였다. 6이닝 3실점 최소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것도 아니었다. 퀄리티스타트 경기 패전 당시 기록을 보면 4월 13일 두산전 6이닝 2실점, 25일 LG전 6이닝 2실점 1자책점, 그리고 1일 8이닝 3실점 완투패로 모두 잘 던졌지만 공격에서 그보다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올 시즌에는 투구 이닝이 안정적이다. 감독으로서 편하다. 우리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기복이 적다.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 그렇지 않으면 슬라이더로 위기를 벗어난다. 작년보다 더 좋아진 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