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3살 어린 오원석 투구에 감탄…자신의 길 개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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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3살 어린 오원석 투구에 감탄…자신의 길 개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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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SG 전신 SK 시절 우승 부적…"KS 등판하는 것 자체가 영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은 13살 어린 후배 오원석(21)의 투구를 감탄하며 지켜봤다.

오원석이 첫 타자 김준완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자 "우와"라고 소리쳤고, 경기 뒤에는 오원석과 진하게 포옹했다.

오원석 호투의 여운이 남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광현은 "내가 던질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오원석의 투구를 봤다"고 웃었다.

오원석은 4일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막았다.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팀 2-8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광현은 "오원석이 1회 첫 타자 김준완을 삼구삼진으로 잡았다. 김준완은 나를 포함한 베테랑 투수도 까다로워하는 타자"라며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어서 많이 긴장했을 텐데 김준완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원석이가 정말 준비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오원석이 안타를 맞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 던졌다"며 "원석이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을 때 '정말 잘 던졌다. 우리가 이길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SSG는 8-2로 역전승했다. 경기 직후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유망주 오원석이 포옹하는 장면은 SSG 팬들에게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다.

오원석뿐 아니라, 많은 KBO리그의 왼손 투수들이 '제2의 김광현'을 꿈꾼다.

김광현은 신인이던 2007년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15년 뒤, 오원석의 KS 데뷔전 호투를 보며 많은 이들이 김광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광현은 "원석이는 원석이 만의 길을 갈 것이다. 뭔가 막혀 있을 때 옆에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원석이는 자신의 길을 잘 개척했으면 한다"고 오원석의 더 큰 성장을 바랐다.

이어 "2007년 KS 4차전은 내게 의미가 큰 경기였다. 원석이에게도 어제 경기가 '김광현의 2007년 KS 4차전' 같았을 것"이라며 "원석이가 정말 대견하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투구였다"고 덧붙였다.

더그아웃에서 후배를 응원했던 김광현은 이제 5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5차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승 1패로 앞서간 SSG가 5일 4차전에서 승리하면, 7일 5차전이 올 시즌 KS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김광현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한 부적(符籍)'으로 통했다.

SK는 총 4차례 KS 우승(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을 차지했고, 우승을 확정한 네 번의 경기 중 세 번 김광현이 등판했다.

2008년 두산 베어스와의 KS 5차전에서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따냈다. 당시 SK는 2-0으로 승리하며 KS를 4승 1패로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2010년 KS 4차전에서는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시리즈를 끝냈다.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3실점 하며 아쉬워했던 김광현은 4차전에 마무리로 나서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역투해 '헹가래 투수'가 됐다.

9회말 2사 후 현재윤을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한 걸음 내려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포수 박경완을 향해 인사했다. KS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두산과 만난 2018년 KS에서도 김광현은 4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승패 없음)으로 호투한 뒤, 불펜 대기를 자청하며 6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차전 9회말에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그해 한국프로야구 일정을 끝내는 '승리구'를 던졌다.

이때 김광현은 뒤돌아 야수진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했다.

김광현은 "정말 영광이다. 사실 KS에 등판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팀을 잘 만나서 KS에 자주 출전하고,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영광도 누렸다. 올해뿐 아니라, 은퇴할 때까지 계속 KS에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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