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 경질설' 긴급 회의, 의미는 

 일본 언론이 윤정환(45) 세레소 오사카 감독의 경질설을 보도한 7일 세레소 구단은 긴급 회를 열었다고 ‘스포니치 아넥스’ 등이 8일 보도했다.

전날 일본 주요 언론은 감바 오사카와 지난 주말 라이벌전에서 패한 윤 감독이 시즌 종료 직전 지휘봉을 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레소는 이미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윤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포기,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좁히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후보군엔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도 포함돼 있다. 

‘스포니치 아 넥스’에 따르면 다마다 미노루 세레소 사장과 단장 등이 긴급 회의에 참여해 내년 시즌 팀의 방향성을 논했다. 윤 감독 재신임 여부를 포함해 다각도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다마다 사장은 “앞으로 2주간 (A매치로) 마침 리그 중단 기간”이라고 말했다. 10월 A매치 기간 수장 교체 등 팀의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뉘앙스로 풀이된다.

세레소는 현재 10승11무7패(승점 41)로 리그 8위에 매겨졌다. 여전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3위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46)와 승점 격차가 5에 불과해 추격 중이나,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6일 감바와 라이벌전 0-1 패배가 컸다. 

윤 감독은 지난해 세레소 지휘봉을 잡은 뒤 일왕배와 리그컵 2관왕을 차지하며 프로 전환 이후 팀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리그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구단에서 다소 이르게 경질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본 축구계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