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팀이 이적시장 큰손?…바르셀로나의 '결단' 혹은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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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팀이 이적시장 큰손?…바르셀로나의 '결단' 혹은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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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팀이 이적시장 큰손?…바르셀로나의 '결단' 혹은 '도박'

1조3천억원 넘는 채무에도 레반도프스키·하피냐 등 영입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돈이 없는데도 원하는 선수를 살 수 있는 유일한 구단이 FC바르셀로나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미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 중인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35) 감독이 D.C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한탄이다.

뮌헨은 최근 팀과 불화를 겪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에 지불한 이적료는 선금 4천500만 유로와 옵션 500만 유로(합계 약 667억7천만원)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EPL) 잔류까지 앞장선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도 영입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하피냐의 이적료를 최소 5천800만 유로로 보고 있다.

이외 첼시(잉글랜드)의 후방을 지키던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AC밀란(이탈리아)의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놀라운 사실은 바르셀로나가 10억 유로, 한국 돈 1조3천400억원에 이르는 빚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9일 재정 총책임자인 에두아르드 로메우가 긴급히 5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밝힐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약 한 달 사이 이뤄진 이런 재정상 '반전'은 바르셀로나가 구단 재정의 근간이 되는 자산을 매각하는 결단 덕에 가능해졌다.

미래에도 지속적 수익을 보장해줄 자산을 지금 일시불로 팔아치워 돈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 22일 구단 라리가 경기의 향후 25년간 중계권 지분 15%를 미국계 투자회사인 식스스트리트에 매각하면서 바르셀로나는 3억1천700만유로의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

그보다 3주 전에도 같은 회사에 중계권 지분 10%를 2억750만유로에 팔았다.

아울러 바르셀로나는 구단 산하 상품 판매, 라이선스 담당 사업부의 지분 49.9%가량을 매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같이 자산 매각을 통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하려는 데는 전력이 강화돼야 구단의 상업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이를 두고 "바르셀로나는 수입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몇 년간 잃어버린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대회나 리그에서 더 많은 상금을 확보하고, 중계권료 협상에서 구단 몫을 높이는 등 높아진 구단 위상을 토대로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영국 BBC방송은 이런 바르셀로나의 재정상 행보가 잘 풀릴 경우에는 구단의 수익을 보장해주겠지만, 사실상 '모 아니면 도'식의 도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BBC는 바르셀로나가 장기적으로 재정을 지탱해줄 여러 자산을 매각하는 이유가 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조급증'에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라포르타 회장은 오랜 구단 재건 과정을 지켜볼 여유나 인내심이 없다"며 "구단 역사에서 과거 영광을 빠르게 복원한 영웅으로 남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BBC가 이같이 혹평하는 데는 큰돈을 써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하에 활약에 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부진해 구단 위상을 올리지 못한다면 이런 지출은 고스란히 재정상 장기적 부담으로 남게 된다.

포르투갈, 프랑스 리그를 거쳐 2020년 리즈 유니폼을 입은 하피냐는 2020-2021시즌 6골, 2021-2022시즌에는 11골을 넣으며 기량이 만개했다.

그러나 UCL처럼 더 수준 높은 무대에서는 아직 경쟁력을 증명한 적이 없다.

BBC는 34세의 레반도프스키 역시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에도 바르셀로나 지도부의 뜻은 확고해 보인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첼시행이 유력했던 세비야FC(스페인) 센터백 쥘 쿤데의 영입전에도 참가하며 추가 영입에도 거리낌 없이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구단의 여름 이적 시장 전략을 묻는 말에 라포르타 회장은 "축구는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해 당장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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