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독수리 세리머니' 스위스 샤키리·샤카, 출전정지 징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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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17:45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정치적 의미가 담긴 듯한 골 세리머니를 한 스위스 선수들이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AFP 통신 등 다수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의 세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발단은 두 선수의 세리머니에서 시작됐다. 지난 23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스위스의 2-1 승리를 이끈 샤키리와 샤카는 득점 후 두 손으로 독수리 날개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이 세리머니가 정치적 표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독수리는 알바니아계 코소보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물인데, 부모가 알바니아계인 두 선수가 독수리 세리머니를 함으로써 알바니아를 억압한 세르비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FIFA는 경기장 내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논란을 일으킨 두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샤키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감정의 표현”이라고 말하면서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스위스는 주축 선수 2명을 뺀 채 3차전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