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호날두가 떠나자 베일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한결 같았다. 과연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를 찾을 것인가였다. 대체자는 내부에 있었다. 호날두를 롤모델로 삼았던 가레스 베일이다.

베일이 레알의 새로운 에이스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베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레알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이 0-1로 뒤진 전반 39분 베일은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레알은 후반전에 마르코 아센시오의 멀티골이 나오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베일은 이날 경기에서 45분을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긴 시간을 뛰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레알의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를 위축하게 만들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베일의 득점 장면도 자신감에서 나왔다. 유벤투스 아크 근처에서 볼 다툼이 벌어졌을 때 재빠르게 파고들어 볼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자신감에 뛰어난 기량이 어우러지면서 골이 됐다.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에덴 아자르(첼시) 오래 전부터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내부에서 찾는 것이 빠르다. 호날두의 빈 자리는 분명 엄청나지만 베일 같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베일도 호날두가 없음으로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할 수 있다. 과거 베일이 토트넘에서 맹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의 축이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만약 레알이 새로운 선수 영입에 실패한다면 베일을 축으로 공격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베일로서는 2인자에서 1인자로 올라설 수 있다.

비록 1경기지만 베일은 분명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다. 그동안 잠겨 있던 베일의 봉인이 이제 풀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