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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야인' 벵거 감독, "많은 구단의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어"

아스널을 지휘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축구계 복귀를 제안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22년간 몸담았던 아스널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면서 전설적인 기록인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비롯한 3번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7번의 FA컵 우승 등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사임 후 휴식을 가진 벵거 감독은 축구계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월 “당연히 축구계로 복귀할 것이다. 감독이 아닌 어떤 직책이던지 상관없다. 아직 축구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남아있다. 내 앞에 어떤 삶이 남아있는지 알기에 지금이 결정할 때다. 축구가 그리웠다”며 복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아직 야인으로 남아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단장직과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사임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벵거 감독이 축구계로 돌아온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벵거 감독은 3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 스포르트’를 통해 “많은 구단의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좋은 제안을 거절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에게 갖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잠깐의 휴식으로 인해 세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게 됐다. 이는 내가 다시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게 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축구계에 복귀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